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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 전주교회 학생부

    코로나 시대, 전주교회 학생부

    2020년 2월 마지막 주부터 급격한 코로나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예배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코로나 종식을 기다리기에는 아이들의 신앙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든 예배가 이루어져야한다는 마음으로 온라인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밴드 라이브를 통해 말씀예배를 진행하고 줌을 통해 분반예배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밴드로 이루어지는 말씀시간에 아이들과 소통이 안되고 아이들이 잘 듣고 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여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 되었고 말씀예배 또한 줌으로 진행하여 그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설교하시는 분들이 아이들에게 질문할 수도 있고 함께 성경을 읽을 수도 있었습니다. 찬양예배도 함께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아이들을 볼 수 있고, 아이들도 서로를 볼 수 있었기에 좀 더 태도와 자세를 바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하고 말씀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드렸습니다.

    또한, 금요일 예배 후 이루어지던 교사회의를 줌을 통해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맞게 된 코로나로 인해 아무런 대책이 없이 기다리고만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집합금지로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되자 자연스레 교사회의도 못하게 되고 단톡방 공지로만 소통했었습니다. 그러한 채로 몇 달이 지나자 학생들의 변화를 교사들이 느끼기 시작했고 이렇게 손 놓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이루어지던 것들을 코로나 때문에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제 이 상황에 맞추어 변화하여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먼저 교사회의를 줌으로 시작하였고 그 전에 이루어지던 심방을 어떻게 대체할지 고민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학생부 사역에 활력이 붙었고 지금은 여러 가지 안전한 방법으로 아이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대면예배를 함께 하면 할수록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져갔습니다. ‘줌’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적응해가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지만 그 안에 어려움과 문제점들도 존재했습니다. 학생 관리가 어렵고 연락이 안되면 예배참석을 독려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아이들 사이, 아이들과 교사들 사이가 어색해지고 불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줌으로 이루어지는 분반은 활동방법이 제한적이었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혼자 방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여 깊은 묵상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나태해지고 편하게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에 길들어감을 느낀다고 고백했습니다. 교회에 나가지 못하니 안식일이 안식일 같지 않다며 교회가면 안되냐고 묻는 아이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예전에는 당연해서 잘 몰랐던 안식일에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 친구들과의 교제와 나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이 문제를 두고 함께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드렸습니다. 

    지금 전주교회는 5월 15일 이후로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소모임이 금지라 대예배당에서 반끼리 흩어져서 분반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교회에 나올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좋아하지만 한 편으로는 아직까지 어색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면예배가 회복되었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어색함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저희 학생부와 교사들을 돌아보시고 지켜주시며 이렇게 다시 안식일에 모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하나님의 도우심과 나의 노력- 드러냄과 조심, 구별

    하나님의 도우심과 나의 노력- 드러냄과 조심, 구별

    사회 초년생의 시각에서

    전주교회 이정규

     

    할렐루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하겠습니다. 먼저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저를 택하여 불러주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시고 또 오늘날까지 제 연약함을 보듬어주시고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생활에 대한 주제로 간증을 부탁 받았을 때 사회에서 저보다 더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으며 신앙생활의 모범이 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감히 어떤 간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제 신앙과 별개로 제 삶 속에서 보호해주시고 붙들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첫째로 사회생활 중에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둘째로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온 것,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간증하겠습니다.

     

    현재 저는 18년도 하반기에 건설업 관련 공기업에 취업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회사에 합격하고 일을 시작했을 때에는 어린 마음에 앞으로의 삶에는 장밋빛만이 가득할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에서 전공했던 과에서는 더 나은 곳을 찾기 힘들만한 좋은 직장이었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허락하셔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취업했기에 이제는 크게 힘들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제가 처음 마주한 세상은 가혹했습니다. 첫 발령지에서 만난 선배는 저와는 서른 살 차이가 나는데다 회사 내에서 직속 후배를 괴롭히기로 세 손가락에 꼽히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일하면서 하루에 2~3시간 이상 욕설이 담긴 폭언과 인격모독의 말을 들으며 견뎌야 했습니다. 괴롭힘의 이유는 여러 가지였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 신앙이었습니다. 독실한 장로교회 신자였던 그 선배는 어느 날 저와 대화를 하던 중에 제가 안식일에 예배하는 것과 세례와 성령을 통한 구원에 대한 제 믿음을 듣자 사이비, 이단이라 말하며 격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이후로 괴롭힘의 강도는 더욱 심해져 주변의 동료들조차 제가 혹시나 나쁜 생각 즉, 자살이나 남을 해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을까 걱정하며 정신과 진료를 권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가 한순간도 절망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괴로웠기 때문에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나쁜 마음을 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손을 내밀어 붙들어 주셨습니다. 제 첫 발령지는 천안이었습니다. 회사와 가까운 거리에 교회를 예비해주신 덕분에 매주 수요일마다 천안교회의 저녁예배에 참예하고 또 천안교회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의 관심으로 주중의 괴로운 일들에 대한 위로를 받곤 하였습니다. 그중 한 집사님은 가정에서 구역예배도 참예하게 하시고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저를 마치 조카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그 위로에 남몰래 눈물 흘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렇게 위로 속에서 일 년을 견디고 난 후 하나님께서는 저를 장항으로 그 다음은 지금의 대전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 인도하심이 놀랍고 신비할 정도로 하나님께서는 저를 항상 교회가 가까이에 있는 곳으로만 보내셨습니다. 보내신 그 곳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회사에서의 노력도 인정받아 작은 표창을 받기까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를 교만하지 않게 해주셨고, 제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할 때 분명히 함께하시어 도우실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는 입사 후 지금까지 제 모든 삶 속에서 함께하시고 모든 것을 예비하셨습니다. 하지만 모든 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다는 이유로 아무 생각 없이 제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할 부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하여 많이 부족하지만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제가 노력했던 것들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첫째, 하나님 믿는 신앙을 드러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자 하였습니다. 과거의 저에겐 하나님 믿는 신앙을 드러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말씀대로 살고자할 때 공격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있었지만 낙담할 만큼 힘든 순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기의 사건들을 통해 그동안의 핍박과 고난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되며 처음으로 제가 참교회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것이 힘겨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희의 참는 모든 핍박과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을 인하여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함이라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살후1:4-5)”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사26:3)”

    위의 구절들은 제가 믿는 참된 진리로 인하여 세상에서 괴로울 때 묵상했던 구절입니다. 세상은 악하여 바르게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모습을 보면 견디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괴롭힘은 단순히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얻게 하는 공의로운 심판의 표라는 말씀을 통해 제게 주신 힘든 순간들과 기간들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또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는 그 바른 심지를 견고히 지키는 자를 하나님은 평강에 평강으로 지켜주심은 글로만 적혀진 기록이 아니라 오늘 제 삶 속에서 도우시는 하나님을 통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부터 어디에서든 참교회에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드러낸 신앙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사회에서 생활하다보니 참 이상하게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본인은 믿지 않아도 그리스도인은 정직하고, 부지런하며, 남을 도울 줄 알고, 다투지 않는 온유한 성품을 가졌을 것이라는 등 기대하는 부분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일 제가 신앙에는 열심이나 회사의 업무나 사회의 책무를 해태하고, 남을 속이고, 화를 참을 줄 모르는 모습들을 보인다면 그들이 저를 욕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드러낸 제 신앙, 제 하나님도 욕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첫 발령지에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제 언행이 하나님을 욕보이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하루를 다른 동료보다 한두 시간 먼저 시작함으로 제 업무에 실수가 없도록 부지런히 노력하였고 거짓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았으며 업체들과 협업이 잘 되지 않을 때도 분내지 않으려 참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술 마시기 싫어서 교회 다닌다고 말하는 거 아니냐며 비웃곤 하던 주변 선배들도 점점 제 신앙을 인정해주고 제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 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는 구별되어 살아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건설업 특성 상 잦은 회식과 술을 강요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회사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술을 거부하는 것은 과거 대학에서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식사자리마다 마시지 않는 이유를 물으며 한 잔만 받으라고, 나도 장로교회 집사라며 술을 권하는 상사, 장로들이 술을 더 잘 마신다며 네가 뭐라고 안마시냐며 권하는 상사에게도 끝까지 거절하는 제 모습을 사람들은 밉게 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신앙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과 마찬가지로 구별되어 살아가지 않는 제 모습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역시 신앙인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다 똑같은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더하는 법이라고 하며 저를 욕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을 모욕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하였고, 그래서 단지 술뿐만 아니라 방탕과 향락을 추구하는 것 등에서 끝까지 구별되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 모습을 지켜봐온 선배들은 얘는 그냥 말로만 믿는 게 아니다, 좀 다르다고 말하며 처음 만난 사람들이 술을 권할 때 제 대신 막아주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 말씀대로 구별되어 살고자 끝까지 노력하면 하나님이 이렇게도 도우신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이렇게 제가 지금까지의 짧은 사회생활 중에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나가는 부분을 간증했습니다.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기에 신앙의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본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않는 것, 하나님께 받은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는 것, 삶의 목표와 방향을 굽어짐 없이 하나님께로만 향하게 하는 것 등 아직 많은 부분에서 배우고 노력해야할 부분이 많습니다만, 배우고 노력하는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가르치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신앙의 후배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샬롬!

     

  • 3년의 은혜, 취업준비생의 시각에서 – 목포교회 김수용 형제

    3년의 은혜, 취업준비생의 시각에서 – 목포교회 김수용 형제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3년간 공부를 하며 취직을 준비했습니다. 그 시간들이 달콤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붙잡고 연단하신 귀한 시간이었기에 글을 통해 그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교 4학년에 취직준비의 시작과 동시에 큰 사건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신 일입니다. 그때 제 마음이 어땠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아버지는 큰 숙제였기 때문입니다. 가정을 소홀히 하고 빚을 안겨주었던 아버지가 야속하고 미웠지만 나의 아버지이기에 실패를 거듭하는 아버지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랬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세례를 받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떠나가시자 오랜 시간의 숙제가 끝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더 큰 문제들이 저희 가정을 흔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떠나고 엄마는 홀로 가장으로서의 부담감과 외로움 속에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런 엄마를 바라보고 위로해드렸다면 참 좋았겠지만 당시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미 제 마음속에 누군가를 위로할 여유가 없었고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하루 빨리 취직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공부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은 정말 괴로웠습니다.

    서서히 저의 마음에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따지며 직접 원망하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신 하나님께 무릎 꿇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를 붙들어주신 하나님의 첫 방법은 낙방이었습니다. 자격증 실기 시험이었는데 똑같은 시험을 연달아 3번을 떨어뜨리셨습니다. 몰론 공부를 완벽하게 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시험을 거듭하면서 책 어떤 문제를 봐도 문제를 다 읽기 전에 풀이와 답까지 기억이 날 정도로 공부했었기에 60점만 넘으면 되는 그 시험에 떨어진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죽했으면 채점에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달라는 이의신청을 남기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결과는 변함이 없었지만요. 저는 그제서야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실패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을까? 거의 반 년 만에 저는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스스로를 의지하였던 나의 미련과 교만을 자복하고 회개하였을 때 마음속에 감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붙잡으신 그 사랑을 생각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백성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허락하심을 통해 살아감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깨달음과 감사를 통해 다시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기쁜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하였다면 좋았겠지만 여전히 저의 마음속에는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공부량을 생각했고 조금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과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역들 사이에서의 갈등이었습니다. ‘그래! 내가 하나님을 믿지만 지금 내 할 일도 중요하니까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며 공부하던 그때에 수험생이라면 더없이 허무한 일이 일어났는데, 제가 준비하던 시험을 없애버리신 것입니다.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시험을 일단 연기한다더니 결국 시험은 없어지고 7개월의 공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열심히 준비한다한들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시험을 볼 수 있는 것이구나! 크신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신데 현실을 바라보고 타협하는 저를 돌아보게 하시기 위하여 저를 다시 한 번 붙잡으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것을 더욱 실감하게 된 것은 그렇게 깨달음을 얻고 나서 얼마 후에 집사님께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교사 사역을 같이 할 수 있겠냐는 연락이었습니다. 제가 어떤 말로 집사님께 대답을 하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게 교사 사역을 하며 공부한 2021년 하반기에 저는 드디어 시험에 합격하게 됩니다.

    3년의 시간은 그 당시 저에게 참 길었고 지금 생각해봐도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달정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 3년이 제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의 사회생활은 시험 끝에 이어지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쩔 수 없는 상황 앞에 타협하지 않는 것. 세상이 말하는 방법과 가치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우선에 두는 것을 3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간을 3년의 은혜라고 생각을 합니다. 깐시에주!

     

    사실 처음에는 조금 망설여졌지만 글을 쓰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끝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시는 분들, 사회생활을 하며 영적 전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 안에 굳건히 세워져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 코로나 시기에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들에게 – 수원교회 안희수

    할렐루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하겠습니다.

    모두가 코로나로 힘들고 고통 받는 이 시기에, 저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체험하며

    최고로 기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간증을 통해, 이 시기에 신앙인으로 여러 고민을 하는 청년과 성도들께 제가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코로나 확진입니다. 부대를 전체 폐쇄하고 신속히 대응하십시오’ 2020년 2월, 대한민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고작 100명이었습니다. 이마저도 특정 종교단체로 인해 대구지역에 한정됐던 시기였습니다. 군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그 날, 저는 육군의 2번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의 책임자인 당직 근무자였습니다.

    4일의 혹한기 훈련 후, 잠도 자지 못한 저는, 당직근무 교대를 2시간 앞두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검사 의뢰를 했던 병사는 확진입니다.’ 저는 현실을 부정했습니다. ‘60만의 장병들 중에 왜 하필 우리 부대의 병사인가! 나는 하나님의 자녀인데 어떻게 이런 시련이 있을 수 있는 거지?’ 평소 같으면 하나님께 원망을 했겠지만, 전역을 앞두고 매일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기도하던 때였기에 ‘이 또한 주의 뜻이 분명히 있고, 저와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청와대와 국방부를 비롯한 수십 개의 관련 기관으로부터 수백 통의 전화가 몰아쳤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추가 확진자는 4명이 나왔고 해당 확진 병사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저는 3주간 격리됐습니다. 이때는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때라, 모든 것이 미흡했습니다. 허름한 독방에 전투식량 4일치와 생수 등 몇 가지만으로 격리됐습니다(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제대로된 식사를 제공 받았습니다). 어려움 가운데 저는 유튜브를 통해 예배하고, 매일 기도했습니다. 신앙인이라고 해서 코로나를 비롯한 세상의 어떤 어려움이든지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이 때 깨달았습니다. (이 내용을 다 다루기엔 내용이 너무 많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간증하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을 때, 6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나오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직업군인이 되는게 꿈이었습니다. 때문에 대학시절부터 군의 장학금을 받고, 임관성적도 상위 10%안에 들어갈 만큼 꿈을 위해 힘썼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대배치를 받고 수개월 만에 전역을 결심했습니다. 이유는 직업군인(장교)은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기에 결코 적합하지 않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군 안에서의 장래가 밝았기에, 제 동료들은 전역을 결심하는 저를 걱정하면서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저 역시 막상 전역이 다가올 때,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경제가 더 어려워져 얼어붙은 취업시장이 불안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아내와 두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신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택에 하나님이 반드시 함께 하시리라 믿었습니다.

    사실 전역을 앞뒀을 때, 저의 군 생활을 좋게 봐주셨던 분께 좋은 자리를 추천받았습니다. 누구나 아는 대기업의 언론대응 경력직의 면접제안이었습니다. 사전 전화인터뷰에서 순조롭게 대답했고, 대면면접만 문제없이 해내면 취업이 확정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는 ‘주량’이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노골적으로 술을 잘 마시냐는 질문이 있었고, 저는 망설임 없이 지금까지 먹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먹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전화면접이 끝나고 저를 추천했던 고위 간부에게는 욕을 먹었습니다. 왜 굴러 들어온 복을 차 버리냐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미련하게 보였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은 점점 줄어갔고, 불안감이 커져 갔습니다. 안식일을 온전히 지킬 수 있어 신앙생활에 지장이 없는 직장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워라밸이 지켜질 수 있는 직장은 많지도 않을뿐더러, 어김없이 경쟁률은 치열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2개월 동안 80군데가 넘는 곳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매번 돌아오는 건 불합격이었습니다.

    전역후 반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고, 여전히 미래는 불투명했습니다. 퇴직금과 모아놓은 돈은 계속 줄어갔고, 아내와 어린 두 아이들을 볼 때마다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이 더해져 갈수록 하나님을 찾고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저는 아내와 매일밤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날로 떨어지는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이윽고 조심스레 예비역 간부 재임용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딱 3년만 군 생활을 더 하면서 취업시장이 나아지길 기다릴까?’ 세상의 편함을 위해 신앙의 선택을 후회하게 될까 스스로 두려웠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 1월, 구직사이트를 통해, 헤드헌터로부터 면접제의가 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의 제안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단순 영업직이었기에 제가 무시했는데, 이곳은 달랐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회사였고, 군 경력도 인정해주어 대우가 좋다는 사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회사가 아니면 재입대를 한다는 각오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을 본 그날로 저는 채용이 확정되어 출근을 하게 됐습니다. 건실한 모기업이 있는 자회사로, 신사업을 키우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근무여건이 좋아 앞으로도 신앙생활 하는데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1년이 되지 않아, 사업이 어려워졌고 결국 제가 속한 사업부는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그런데 사업철수를 앞두고, 경영진은 저만 따로 불러냈습니다. 매출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모기업에서 경영진의 핵심 보좌진으로 계속 근무할 것을 제안한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했지만, 남들보다 사회경력이나 스펙도 부족한 저를 높게 인정해주는 것이 궁금했습니다. 후에 대표로부터 알게 된 선택 이유는 제가 하나님을 더욱 찬양하고, 우리 교회의 청년들에게 꼭 간증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술과 담배를 안 하는 것은 물론, 정직하고 성실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남들은 가지지 못한 제 강점이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스카웃의 핵심이었다는 겁니다. 할렐루야! 장래가 밝은 직장을 갖게 된 것과 더불어, 지인들로부터 대기업 부럽지 않은 워라밸이 있는 직장이라는 칭찬을 한 몸에 받게 됐습니다. 취업의 걱정을 덜고 좋은 회사에서 일해서 기쁜 게 아닙니다. 제가 믿고 의지하는 신앙의 선한 가치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술과 담배를 비롯하여 신앙인으로서 하면 안 될 수만 가지 일들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어릴 때부터 우린 신앙의 올바른 선택에 대해 배우지만, 막상 현실을 마주하면 결코 쉬운 결정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구합니다. 이미 성경에 담긴 말씀으로 늘 우리 곁에 계신데도 말입니다. 자기의 노력과 능력을 믿고 세상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어려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노력과 더불어 말씀을 가까이 하고,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구할 때,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실 주께 이 모든 영광과 찬양을 올립니다. 아멘.

  • [성도 간증] 하나님의 계획 – 거제교회 지광자 자매

    [성도 간증] 하나님의 계획 – 거제교회 지광자 자매

    할렐루야! 주 예수 이름으로 간증합니다.

     

    저는 2022년 올해 나이 64세입니다. 남편이 거제도에서 도로 공사 일을 하고 있어 마산에서 살다가 거제로 이사 온 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저는 30년 전에 4대 독자 아들을 하나 낳았습니다. 그 위로 딸이 셋 있습니다. 아들은 태어난 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고,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타교단의 교회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한편에는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가 “우리 절에 가 볼래?” 라고 물었는데, 저는 단호하게 교회를 가면 갔지, 절에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다른 교단의 교회를 찾아가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같은 목욕탕에 다니는 김은혜 집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집사님은 참예수교회를 소개하며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한번 나오라고 권유를 했습니다. 듣는 소문에 의하면 그 교회는 이상하고 토요일에 예배하는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김은혜 집사는 교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의 말은 듣지 말고 한번 와보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가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제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속으로는 갈등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제 남편은 청각장애로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바다낚시를 갈 때면 남편의 보호자로서 함께 따라 나서곤 합니다. 하루는 남편과 바다낚시를 갔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서 낚시를 하다가 제가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날따라 바다에는 배가 한 척도 없었고 우리가 탄 배 뿐이었습니다. 저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남편은 몸이 왜소하여 저를 배 위로 끌어올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살기위해 배를 꼭 붙들고 배 위로 올라가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배 밑은 미끄러워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남편도 물에 젖은 저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기진맥진하여 울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저는 힘이 점점 빠졌습니다. 춥고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 때 하나님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 한번만 살려주세요. 이렇게 죽으면 청각 장애 남편과 95세 노모는 누가 돌보겠습니까? 살려주시면 교회 잘 나가고 하나님 잘 믿겠습니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리 한쪽을 배 위로 올린 것입니다. 그러자 남편이 겨우겨우 저를 끌어 올렸습니다. 그렇게 둘이 배 안에 쓰러져 있는데, 멀리서 배 한 척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연락이 없는 우리 부부를 이상히 여겨 선주인 선장이 온 것입니다. 전화기는 물에 빠져 연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통은 연락이 없으면 찾으러 오지도 않는데 왠지 느낌이 이상했더랍니다. 우리는 그렇게 구조되었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며칠 후 김은혜 집사에게 전화하여 교회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다던 교회는 제 생각과 달리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엄마 품처럼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괜히 눈물이 나고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안식일 예배에 참예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저런 일로 안식일에 교회를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 남편과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낚시를 하다가 남편이 던진 낚싯줄 납봉돌이 제 눈을 때렸습니다. 눈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너무 아파 울고 있는데 귀가 들리지 않는 남편은 한동안 그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우린 육지로 돌아가 병원을 찾았지만 일요일이라 안과는 문을 닫았고 이리저리 병원을 찾다보니 거제에서 진주의 경상대 응급실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겨우 응급처치만을 받고 나니 의사는 “지금 당장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을 하든지 치료를 하든지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심란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김은혜 집사에게 연락했습니다. 그간의 일들을 자세히 말하고 기도하기로 교회에 알렸습니다. 교회에서는 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며칠이 지나자 눈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과 생각을 너무나 잘 아시고 이런 상황들을 허락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한 번 마음으로 다짐하며 안식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 충실히 교회에 다닐 것을 약속했습니다.

     

    안식일에 교회만 가면 눈물이 나고 감정이 북받쳐 많이 울게 됩니다. 저는 원래 잘 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 모진 풍파를 다 겪고 살아서 그런지 눈물이 없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나간 이후부터 저는 계속 울고 있습니다. 제 속에 표현할 수 없는 이 감정들을 눈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 세월이 헛되어 다 부질없다고 느낍니다. 설과 추석까지 합쳐 해마다 10번의 제사를 지냈습니다. 제사만 지내다 세월을 다 보낸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제사를 다 없애주셨습니다. “내가 살아있을 때에 제사를 없애야 한다. 나 죽고 나서 교회에 다닌다고 네가 제사를 없애려하면 남편과 시누이들이 가만히 있겠느냐?” 가족들과 마찰이 생길까봐 시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만, 곧 다가오는 시아버지 제사는 모두(시누이, 손녀, 사위)를 모아놓고 마지막으로 지내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제삿날이 마침 교회 세례식이 있는 그다음 주였습니다. 세례를 받고 깨끗해진 몸으로 제사를 지내야 하는 것이 찝찝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세례를 받지 않겠다고 교회에 말했습니다. 교인들이 의아해 했지만 나의 속뜻을 모르니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마지막 제사를 지내고 나니 세례 받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강하게 들었습니다. 교회에 그간의 사정과 세례를 받고 싶은 뜻을 전했습니다. 교회는 회의를 통해 2021년 12월 5일로 세례식을 정했고 저는 그날 세례를 받았습니다. 한 겨울 추위에 모든 성도가 걱정하며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날은 날씨가 따뜻하고 파도도 잔잔하여 마치 봄날 같았습니다. 세례를 받은 후 교회로 돌아와 세족례를 행한 후 기도 중에 성령을 받았습니다. 가슴이 벅차고 뭐라 표현을 할 수 없어 펑펑 울기만 했습니다. 너무나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립니다.

     

    세례 받기 이틀 전에는 꿈을 꾸었습니다. 성난 황소 3마리가 세 딸을 해치려고 들이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기도가 필요함을 느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황소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제 딸들은 너무나 평화롭게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세례를 앞두고 사단이 나를 시험하고 있구나.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무조건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해야겠구나.’ 생각하며 잠에서 깼습니다.

    지금은 시어머니와 남편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꼭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도록 구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퇴임목자 인터뷰 – 박누가 목자(안동)

    퇴임목자 인터뷰 – 박누가 목자(안동)

    □ 퇴임목자 인터뷰 (박누가 목자님)

    박누가 목자님께서는 2008년~2011년 대구/김천/안동교회, 2012년~2014년 거제교회, 2015년~2017년 해운대교회, 2018년~2020년 안동교회 등 약 13년간 목회 사역을 하신 후 2021년에 퇴임하시어 고향인 안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박누가 목자님의 퇴임 후 소회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저는 20대에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가 잠시 내려놓고, 50대에 다시 목회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20대에는 목회자이신 아버지의 권유로 순종하는 마음에 목회 사역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지만 2년간 신학 공부를 하면서 엄청난 부담이 있었습니다. 젊을 때의 저는 성경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소명의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에 스스로 목회 사역의 길에서 물러섰습니다.

    그렇게 살아오다가 50대에 들어서면서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우리 인간이 사는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삶이 뭘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뭘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질문의 답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가장 해보고 싶었고, 젊을 때 하겠다고 한 후에 스스로 물러난 기억도 있었기에 또 다른 사명감으로 목회 사역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 목회 사역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없지만 지금도 항상 안타까웠던 기억은 믿음 안에 들어왔다가 멀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잃은 양이 생겼을 때 가장 안타까웠고 반대로 믿음이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신도가 믿음 안에서 굳건히 서는 모습을 볼 때에는 매우 기뻤습니다. 히6:4의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바 되고”라는 말씀과 같이 하늘의 은혜를 맛본 자들이 떠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아팠고 신경이 쓰였습니다.

     

    1. 목회 사역을 돌아보면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좀 더 충성하지 못하고 게을리 한 부분이 없지 않았나, 좀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금 더 하나님을 위해서 일했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가끔 밀려옵니다.

    1. 목자님께서 늘 마음에 되새기는 성경구절은 무엇인가요?

    A: 제일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잠4:23의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마음을 지키며, 일심으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생명의 근원이 그곳에서 난다고 했기에 저는 이 말씀을 늘 마음에 되새기며 마음을 지키려고 합니다.

     

    1. 목자님께서 즐겨 부르는 찬양은 무엇이며,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저는 찬송가 511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이라는 찬양을 가장 좋아하며 즐겨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만큼 제가 감히 하나님의 사랑의 100분의 1도 따라가지 못하겠지만 그 1이라도 주님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이 찬양을 좋아합니다.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즐겨 부릅니다.

    1. 목회 사역 중 고마운 분들을 꼽으라면 누구일까요?

    A: 신앙에 충실한 성도들을 보면 항상 감사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성도들을 볼 때 마다 그런 마음이 듭니다.

     

    1. 요즘 퇴임 후 목자님의 관심사나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지금 퇴임했다는 기분은 별로 안 듭니다. 퇴임 전에도 그렇고 퇴임 후에도 그렇고,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교회의 모습을 생각할 때 진리 안에서 굳건하게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직자나 성도나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진리 안에서 기초를 닦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나라, 교회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굳건한 진리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일종의 신앙의 회복 쉼터와 같은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세상과 가장 많이 부딪히는 교회의 성도들이 심신의 위로를 받고 정말 마음 놓고 편히 기도할 수 있으며, 구원을 향한 진리의 말씀을 늘 들을 수 있습니다. 진리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상시적으로 와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쉼을 얻고 신앙의 되새김을 통해 용기를 얻어 다시 세상에 나가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일종의 연수원 같은 곳 말이죠. 단순히 예배드리는 공간이 아닌 기도와 말씀으로 충분히 훈련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망과, 일생의 노년을 교회 안에서 보낼 수 있게 요양원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1. 앞서 말씀하신 부분을 다 하시려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장래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A: 하나님 나라를 위해 밑거름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데, 앞서 말한 것들이 다 금전적인 부분과 연관된 것이라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

     

    1. 이 시대의 성도들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과 구절은 무엇일까요?

    A: 우리가 하나님을 한 번 만났으면 그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났으면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영원한 생명의 축복, 그 은사를 맛보았으면 절대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축복의 반대말은 저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해서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누구도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이 신앙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뱀에게 미혹을 받은 것과 같이 우리도 미혹을 받을 수 있지만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참예수교회는 영적으로 회복된 에덴동산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뱀을 에덴동산에서 쫓아냈다거나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나무가 뽑혀졌다는 얘기가 없습니다. 영적으로 회복된 에덴동산인 참예수교회 안에도 옛 뱀이라고 하고 마귀라고도 하는 사단(계12:9)의 미혹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미혹으로 인해 우리가 어떠한 상처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상처로 교회를 절대 떠나선 안 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을 따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 절대적인 것처럼 우리도 신앙생활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청함을 받은 사람은 많은데 택함 받은 사람은 적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천국으로 가는 길은 좁고 협착하다고 했습니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길이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7:14)

    교회 안에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예수님께서 주신 계명(요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을 힘써 지켜 교회 안에서 진리 위에 굳건히 서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 병영일기 – 오태명 형제

    병영일기 – 오태명 형제

    할렐루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군 생활 동안 하나님께 받았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시간 군 복무 동안 느꼈던 은혜를 간증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훈련소에 입대하다>

    저는 2020년 11월 16일 나라의 부름으로 9사단 신병교육대대(훈련소)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군 생활에 대해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다‘ 라는 생각도 하며, 걱정하면서도 든든한 복잡한 마음으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하게 될 군 생활 중 가장 큰 걱정은 인간관계였습니다. 세상 친구보다 교회 성도들과 가까이 지내던 제가 ‘세상 사람들 밖에 없는 군대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내려주셨습니다. 처음엔 훈련소 교관들의 눈치를 보느라 동기들과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 동기들과 굉장히 마음이 잘 맞게 되었습니다. 나이, 직업, 살던 지역 등 정말 많은 것들이 달랐던 동기들이지만 훈련소 기간 동안 서로를 잘 챙기고 배려하는 동기들이었습니다. 입대 전, 군 생활 동안의 인간관계에 대해 정말 많이 기도했었는데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훈련소 생활을 하면서 여러 훈련과 무리한 운동, 제설 작업 때문에 몸살에 2번 정도 걸리는 등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무리 주위 동기들이 배려하고 챙기더라도 가장 의지가 되고 찾게 된 분은 결국 하나님이셨습니다. 동기들의 배려 속에서도 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는 외로움을 부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의 감각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더욱 간절히 찾았습니다. 훈련과 훈련 사이 쉬는 시간이나 일과 후 개인정비 시간에는 거의 항상 성경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홀로 하나님을 찾는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제가 읽는 말씀을 통해 정말 많은 위로와 격려를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저의 훈련소 기간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하고 겪게 된 광야 생활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매주 당연하게 보았던 형제자매들 없이 외로운 곳에서 말씀, 기도라는 불기둥, 구름 기둥을 의지하며 훈련소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대배치를 받다>

    훈련병들은 5주 정도의 훈련을 마치고 마지막 주에 자신이 앞으로 군 생활을 하게 될 자대에 배치를 받게 됩니다. 그때, 각자의 보직이 정해지는데 저는 저의 1,2,3지망과 전혀 관계없는 포병이 되었습니다. 안양교회 대학부 형제 중 표병 출신의 형제가 있었는데 그 형제는 포병이 되어 굉장히 힘들게 군 생활을 했다고 하여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걱정되는 마음으로 자대에 도착하였지만, 그 걱정이 무색하게 오히려 훈련소 생활보다 편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하였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제 군 생활의 가장 큰 걱정은 인간관계였습니다. 훈련소에서는 좋은 동기들을 만났어도 길어봐야 6주이고 자대에서는 1년 5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생활해야 합니다. 훈련소 보다는 오히려 자대에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많이 기도하고 자대에 갔습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자대에서도 제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대에도 배려심이 있는 동기와 크게 모나지 않는 선임들을 예비하셨습니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저는 차츰 자대에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혹의 자대 생활>

    훈련소 기간이 고난의 시간이었다면 자대 생활은 유혹이 시간이었습니다. 힘들었던 훈련소 기간은 정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찾았지만, 오히려 편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자대에서는 그런 마음이 풀어지게 되었습니다. 훈련소 기간동안 성경을 읽으며 군 생활 동안 성경 통독하기라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지만 자대에는 그런 마음이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자대에 배치된 기간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훈련이 취소되고 부대 일과가 굉장히 편안했던 기간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하나님을 찾던 마음은 약해졌습니다. 처음 자대 도착했을 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해서 하나님을 찾았지만, 점차 적응하고 몸과 마음이 편해지자 마음이 풀어졌습니다. 또 개인 정비 시간에 휴대폰을 나눠주어 부모, 성도들과 연락을 하게 되자 훈련소 기간에 비해 외로운 마음이 풀어졌던 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열심이 조금씩 조금씩 유혹에 넘어가기와 다시 바로 마음을 잡기를 반복하면서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첫 휴가>

    그렇게 자대 생활을 중 첫 휴가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2020년 11월 중순에 입대하고 2021년 3월 하순에 휴가를 얻었으니 약 5개월 만이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첫 휴가 중 한 번의 안식일을 교회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교회에서 성도들께서 굉장히 따뜻하게 저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기쁜 마음으로 저에게 안부를 묻고 제 군 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그렇게 안식일을 보내던 중 한 성도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태명이가 없으니 빈자리가 너무 큰 것 같다. 빨리 전역해서 일꾼의 자리를 채웠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웃으면서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라고 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말이 제 마음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성도들은 내가 군대에서 더욱 성숙한 일꾼이 되어 되돌아오길 바라실 텐데 내가 이런 생활을 계속 하는게 옳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군대에 보내시어 내게 뜻하신 것이 있을텐데 내가 과연 그 뜻에 잘 부응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문을 품고 저는 그렇게 첫 휴가를 지내고 부대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목표>

    그렇게 휴가를 보내고 부대로 돌아온 저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바로 ‘전역 후 교회에 돌아갔을 때 나 자신과 성도들,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신앙인으로서 잘해왔다고 말할 수 있는 군 생활을 하는 것’ 이였습니다. 제가 입대하기 전 운동해서 체력기르기, 자격증 공부하기, 독서 많이 하기 등 여러 가지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하지만 이 목표가 다른 모든 목표보다 우선시 되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은연 중으로 생각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명확한 목표로 삼고 노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0년 같이 느껴지는 1년이 조금 넘는 군 생활 동안 이 목표를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힘을 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대생활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훈련은 백신 접종 이후에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못 했던 훈련을 보충하겠다는 건지 더 많은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힘들고 지친 중간에 나가게 된 휴가, 다시 훈련, 잠깐의 휴식기간 등을 반복하는 군 생활을 보내었습니다. 그 와중에 있었던 크고 작은 부상, 위험 등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지켜주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에도 크고 작은 유혹과 고난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제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간증으로 되돌아보게 된 저의 군 생활은 마치 인생의 축소판 같이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다가도 연약하여 넘어지면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시는 삶의 반복이 마치 천국을 위해 달려가는 성도의 인생을 압축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기 싫었던 군대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이렇게 군대를 왔기 때문에 신앙인으로서의 자립심, 독립심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 남은 군 생활 그리고 전역 이후에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앞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될 믿음의 후배들, 그리고 군 복무가 아니더라도 이 간증을 읽으시는 모든 성도들께서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하심과 늘 보호하심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 성경 인물 탐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

    성경 인물 탐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

    다윗은 이새의 8명의 아들 중 막내로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를 만든 이상적인 왕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예수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셨으며, 계시록에서 직접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한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었던 다윗에 대해 잘 알고 또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다윗에 대해서는 삼상16-왕상2장, 대상11-29장에 걸쳐 상세히 나타나 있으며, 시편 150편 중 73편이 다윗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의 일생을 중요한 사건으로 나누어 본다면 1)사무엘의 기름부음, 2)골리앗을 물리침, 3)사울의 핍박으로부터 도피, 4)사울의 죽음과 왕으로 즉위, 5)성전 건축과 하나님의 약속, 6)밧세바 사건과 하나님의 징계, 용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 6가지 사건을 기준으로 다윗의 일생을 살펴보고, 교훈을 얻기 원합니다.

     

    1) 사무엘의 기름부음

    소년 다윗은 평범한 목동이었습니다. 그런 다윗이 성경 역사에 등장하게 된 사건은 바로 선지자 사무엘의 기름부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다윗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선택의 기준은 외모가 아닌 중심이었습니다(삼상16:7). ‘중심’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레바브’(남성명사)는 내부 인간, 마음, 정신, 이해력, 의지를 의미합니다.

    행13:22에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는 말씀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마음을 가졌기에 하나님께 선택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어떤 마음을 가졌기에 하나님께 선택받을 수 있었을까요? 다윗의 이후 행적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2) 골리앗을 물리침

    젊은 다윗에게는 용맹함과 전투 경험이 있었습니다. 골리앗과 싸우는 것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그는 양들을 곰과 사자에게서 건지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이긴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삼상17:34-36). 또 그는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께서 정하신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삼상17:45-47). 그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었습니다.

    살면서 우리도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을 이기고 승리한다는 다윗의 믿음과 용기를 본받아 두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3) 사울의 핍박으로부터 도피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는 여인들의 노래로 말미암아 다윗이 사울에게 핍박을 받게 되었지만, 다윗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구했습니다.

    시40:17 말씀은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오 건지시는 자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치 마소서.”, 시25:4~5 말씀은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라 기록합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광야의 시련을 거치면서 다윗에게 확립된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입니다.

    특히 사울을 죽일 기회가 2번이나 있었지만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았다는 이유로 사울을 죽이지 않은 것은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분별하고 있으며, 신뢰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특히 삼상26:9-10 말씀을 보면 사울이 어떻게 될 것인지 거의 정확하게 예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상26:23-24 “여호와께서 각 사람에게 그 의와 신실을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내 손에 붙이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오늘날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다윗이 과연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죽이지 않고 놓아 보낼 수 있었는지 분명하게 나옵니다.

    성도로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신뢰하는 것이야 말로 핵심적인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광야의 시련을 받으며 가난한 심령으로 주의 도, 길, 진리를 앙망하므로 성장할 수 있었듯이 우리도 여러 시련을 거치며 성장하는 것이 하나님의 경륜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시련 앞에서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소망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를 힘입어 견디며 믿음 안에 거하는 성도되기를 원합니다.

     

    4) 사울의 죽음과 다윗의 즉위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블레셋과의 전면전 중에 길보아 산에서 죽임을 당할 때, 다윗도 큰 위기를 당합니다. 시글락이 아말렉에게 침략당하여 모든 처자식과 재물을 약탈당한 것입니다. 다윗은 분노한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였으나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함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도리어 아말렉을 찾아 물리치고 큰 승리를 거두고 어마어마한 전리품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전후 논공행상 할 때에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고 브솔 시내에 남아 있던 200명에게도 전리품을 동등하게 분배하면서 전쟁의 승리를 자신의 공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임을 선포합니다. 이로써 다윗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충분히 준비되어 있음을 하나님께 증명합니다.

    이를 보면 성도들도 주와 함께 왕 노릇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순종으로 인생 가운데 주어지는 시험에서 승리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승리가 사람의 재능이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것임을 분명히 깨닫고 그 은혜를 구하는 성도되기 원합니다.

     

    5) 성전 건축과 하나님의 약속

    다윗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과의 내전을 끝내고 침략해 오는 블레셋을 물리치고 안정을 얻게 되자,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모셨습니다(삼하6장).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성전 짓는 것을 계획합니다(삼하7:1-3).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후, 호렙산에서 언약을 맺으며 처음 명하신 것도 바로 성막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바벨론의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에게 주신 가장 큰 사명도 성전 건축이었습니다. 다윗은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성전 건축을 원하였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다윗이 성전 짓는 것은 막으셨지만, 다윗에게 놀라운 복을 내리십니다.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고, 이스라엘을 지키실 것이며,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하시며, 다윗이 수한이 차서 잘 때 다윗의 자식이 왕이 될 것이며, 다윗의 집과 나라가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견고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성전 건축을 얼마나 기뻐하시며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엡2:20-22절에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하였습니다. 예수의 보혈로 구원을 얻는 말세 성도들의 가장 큰 사명도 영적 성전 건축임을 분명히 자각하고, 영적 성전인 새 예루살렘을 온전히 이루기 소망합니다.

     

    6) 밧세바 사건과 하나님의 징계, 용서

    하나님의 복을 받고 주위의 모든 나라를 복속시키며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다윗은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게 됩니다. 충동을 다스리지 못한 다윗은 밧세바와 동침하여 임신하자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불러내었으나, 우리야의 충성스런 마음 때문에 자신의 범죄를 숨기지 못하게 되자 암몬 사람과의 전쟁을 이용하여 우리야를 죽입니다.

    이 사건은 그 이후 다윗의 삶을 규정하는 사건이 됩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사울처럼 버림받거나 죽음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다윗은 남은 일생동안 하나님의 징계를 받으며 살게 됩니다(삼하12:9~14).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이 사건을 통해 다윗은 영적으로 더욱 깊은 자기 통찰을 하게 됩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6:6),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51:5),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다.”(시51:16-17),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시32:1)

    가장 형통할 때에 방심함으로 평생의 큰 화를 불러들인 다윗은 이후로 근신하는 가운데 주의 뜻을 행하며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데 힘쓰게 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이 말씀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근신하는 자세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성도되기 원합니다.

     

    비록 다윗이 하나님의 징계로 많은 시련을 당하였으나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이 다윗에게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로 언약을 온전히 이루어 다윗 왕가는 유다 왕국이 멸망할 때까지 이어졌으며, 예수께서도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나시게 됩니다.

    예수께서도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 왕이 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움을 입었습니다. 다윗의 발자취를 좇아, 예수를 따르며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 되기를 원합니다.

  • 21년 동계 대학부 영은회 사역현장보고서

    21년 동계 대학부 영은회 사역현장보고서

    할렐루야~!

    2021년 동계 대학부 영은회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대학부 영은회는 위드코로나의 시행으로, 많은 대학부들이 영은회를 다 함께 모여 대면으로 진행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대학부 영은회는 총회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의 여파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 수는 급격하게 증가했고, 정부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다시 시행하는 등 상확이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일주일을 남기고 대학부 영은회는 축소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기존 총회에서 3박 4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은회는 권역별로 세 곳으로 나누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서울/경기/강원 지역은 대방교회, 충청 지역은 청주교회, 전라/경상 지역은 전주교회에서 영은회가 진행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세 곳으로 나누어져 진행되는 만큼, 더 많은 일꾼과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일주일만에 변경된 일정에 맞춰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믿음의 동역자들과 각 교회의 지원으로 부족함 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영은회가 축소되어 진행되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줄어들지 않을거란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영은회에서는 ‘성화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민수기 말씀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강사님께서는 강의 처음부터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목표는 ‘거룩’이 되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만큼 ‘거룩’은 영은회의 가장 큰 주제였습니다. 그러나 실패의 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민수기는 끊임없는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과연 이 백성들이 거룩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백성들의 불평과 불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강사님께서는 거룩은 상태가 아니라 관계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한들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그의 거룩에 참예해야합니다. 이스라엘의 긴 광야생활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성화의 여정이었습니다. 여러 실패를 거듭하며 민수기 21장에서 이스라엘은 드디어 불평과 불만이 죄라는 것을 깨닫는 작지만 큰 성장을 하게 됩니다. 

    광야는 아무것도 없는 불안정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신 것은 광야에서만 거룩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러 제약이 걸리고 기독교에 대한 배척이 심해진 이때,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마치 광야에서 사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영은회가 더욱 은혜가 넘치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은,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돌보셨듯이 우리 또한 돌보신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성화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참예수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꿈에 그리던 단기신학

    꿈에 그리던 단기신학

    수원교회 허애숙 자매

      할렐루야! 오래 전부터 참여해 보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단기 신학이 뜻하지 않게 ‘코로나19의 선물(?)’로 인해서 온라인 강의로 변경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몇 년 전에 길에서 만난 아주머니에게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교회를 다니는 분이셨다. 참예수교회에 대한 소개와 내가 알고 있는 만큼 구원의 진리를 전하면서, 모태신앙이고 오랜 신앙생활을 해왔음에도 말씀을 전하는 동안 나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어 단기신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해마다 청년들이 단기신학에 참여함을 부러움으로만 바라보았는데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라 여기며 용기를 내보았다. 비록 방금 들은 것도 뒤돌아서면 잊어 먹을 정도의 나이지만 직진해 보기로 했다.

      개강식을 통해 단기 신학의 필요성과 목적을 새기면서 구약개론을 들었다. 배움의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저녁때가 되니 모니터를 보는 눈은 침침해지고 어른거렸다. 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쫓아가기도 바쁜데 시험까지 본다고 하니 부담감은 백배! 갑자기 다음날이 걱정되어 하마터면 포기할 뻔도 했는데 우리 조장의 친절하고 자세한 도움으로 힘을 얻고, 강의 시간 내내 곁에서 감독관처럼 지켜보면서 동참해준 남편이 있어 매시간 지속할 수 있었다. 

      해마다 성경 통독에 동참하고 있는 나에게 신약개론과 공관복음 강의는 어떤 눈으로 말씀을 보아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기쁨이 있었다. 창세기와 출애굽기, 레위기 강의는 각종 자료를 통해 각 연대와 출애굽 과정, 광야 생활을 확인하면서 익혀나갔다. 민수기와 여호수아 시간에는 각 장의 주제를 기억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인상이 깊었다.

      최근에 교회에서 1년차 수료증과 단체 사진을 받으니 2년차, 3년차까지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자신은 없지만 욕심으로 끝나지 않기를 마음으로 다짐해 본다.

      강사님들의 열정적인 강의에 감사하며,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시고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